[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피츠버그 강정호(28)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2일 워싱턴과의 경기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강정호는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강정호가 멀티히트를 때려낸 건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 삭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4로 조금 올랐다.
강정호는 0-2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고, 이후 상대 실책을 틈타 2루로 진루한 뒤 조디 머서의 우월 2루타에 홈을 밟아 팀에 첫 득점을 올렸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3-2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신시내티 투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를 상대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4-4로 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J.J 후버의 시속 151km 직구를 통타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강정호의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연장 10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지만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12회말에는 선두타자 앤드루 맥커천의 2루타와 닐 워커의 고의 사구로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하지만 강정호가 잘 받아친 페드로 비야레알의 2구째 직구가 1루수 조이 보토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 1루수 더블 플레이로 연결돼 고개를 숙였다.
결국 피츠버그는 연장 13회까지 간 접전 끝에 5-4로 고개를 숙였다.
수비에선 한 차례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1호초 선두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타구를 잡았다가 떨어트려 출루를 허용했다. 이 실책은 실점으로까지 이어졌다. 필립스는 도루와 조이 보토의 진루타로 3루까지 밟은 뒤 토드 프레이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강정호의 시즌 7번째 실책이자 3루수로 3번째 실책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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