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두산 오른손 투수 임태훈(27)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두산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태훈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면서 "사유는 본인 사퇴"라고 밝혔다.
임태훈은 2007년 신인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해 7승3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찍으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또 2009년 11승(5패), 이듬해 9승(11패)을 따내는 등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했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2011년 개인사 문제가 불거졌고 이후 4시즌 동안 6승6패 7세이브 4홀드에 그쳤다.
<p style="margin-left: 5pt;">임태훈은 지난 12일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하지만 1군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채 18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이번 주 초 임태훈과 면담을 했다. 본인이 허리 통증으로 좀 쉬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며 "전날(24일) 임의탈퇴와 관련한 공문을 작성했고 오늘 KBO에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야구규약 제31조에 따르면 '선수가 참가활동기간 또는 보류기간 중 선수계약의 해제를 소속구단에 신청하고 구단이 이를 승낙함으로써 선수계약이 해제된 경우' 총재는 해당 선수를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한다고 나와 있다.
사진=임태훈.
잠실=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