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ing and Speaking (듣기와 말하기)
어느 할머니가 ‘How’s it going?’라는 인사를 듣고 ‘It has to go’라고 응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떻게 지내느냐는 인사에 ‘잘 지내야지’라고 대답한 것인데 질문의 주어 동사를 재치 있게 활용한 응답이다. ‘How are you?’ 같은 인사말을 듣고 진지하게 응답하는 현대인은 많지 않다. 교과서식 인사나 상투적인 인사말보다는 더 간단하고 친근감 있는 말을 시도해 보는 것도 신선하다.
만나자마자 ‘Hey~’라고 인사하고 헤어질 때는 복잡한 인사말 대신 ‘Later’라고 말하면 색다르게 들린다. ‘How are you doing?’ 대신 ‘Greetings!’(인사 드립니다!)라고도 하는데, 이는 문자 통신에서 더 활발하게 쓴다. 작별 인사로 ‘Be good’이라고 말하면 듣기도 좋다. 또 ‘Moshi moshi!’라고 일본식 인사를 하고, 작별 시에는 ‘Take care’로 대신하기도 한다.
만났을 때 인사와 헤어질 때 인사말을 A-B식으로 적어보면 수백 가지나 된다. ‘Howdy?-So long’, ‘Hey, there!-See you’!, ‘Hey, hey!-Peace!’…. 친구끼리는 ‘Hello Friends!-See you nerds, later!’도 좋다. ‘Bueno, yello!’라고 인사하고 작별에는 ‘Smell you later!’나 ‘Smell you later forever!’라고 말하면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헤어질 때는 Later, Good day, I’m outie, Ciao, Cheers, heerio, Easy!, Alright, Adios, Later on, I’m out 등의 말이 친한 사이에 많이 쓰이고, 무난한 작별인사로는 Be seeing you!, Good hunting!, Sniff you jerks later이 괜찮다. 만났을 때 인사 중 ‘What’s up bitches?’도 있는데, 이런 사이에는 작별할 때도 ‘Later, bitches!’로 응답해 준다. ‘What’s the good news?’라고 묻는 사이에는 ‘Keep it real’처럼 말해도 좋다. 또한 ‘Hey, what’s up?’이나 ‘Who’s this suspicious character?’, ‘What’s shaking?’처럼 인사하는 젊은 친구도 있다.
간단한 말이나 자주 사용하는 말일수록 식상함을 피하는 게 좋다. 어떤 사람은 ‘What do you do?’나 ‘What’s your job’ 같은 질문이 취조문처럼 들릴까 봐 ‘How do you spend your time?’이나 ‘How did you spend your time today?’처럼 돌려 묻는다. ‘쓰레기 좀 버려 줄래요?’도 ‘Could you~?’보다는 ‘Would you take out the trash?’가 더 듣기도 좋고 반응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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