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앞둔 천안 설문 “희망학교 우선배정”
내년 충남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학생과 교사 모두 희망 학교를 최대한 배정하는 방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남도교육청이 천안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5,170명을 대상으로 고교 배정방법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9%가 ‘희망을 최대한 반영한 배정’을 원했다. 다음으로 근거리 배정(41%), 학교별 성적 균등배정(9.1%)을 꼽았다.
중고교 교사 1,979명을 대상으로 함께 진행된 조사에서 교사들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기준으로 응답자의 39.8%가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는 쪽을 택했다.
이 같은 안은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1안)으로 학생이 1지망에서 9지망(남학생) 또는 10지망(여학생) 학교를 선택한 후 추첨으로 1지망부터 2지망, 3지망 등의 순으로 학생을 배정하는 방법이다.
교원들은 근거리 배정과 학교별 성적 균등배정 안에는 각각 35.3%와 24.9%가 지지를 했다. 이밖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교평준화에 따른 학교별 입학정원의 신축적 조정에 88.0%가 찬성했다.
도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참고해 이달 말 고교 배정방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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