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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가세, 간편결제 시장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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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가세, 간편결제 시장 불꽃경쟁

입력
2015.06.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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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가 25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IT 공룡들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고 치열한 경쟁을 대비하고 있다.

■ 아이디로 결제부터 송금까지 '네이버페이'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는 카드 및 계좌정보를 최초 1회 등록 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기능만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배송현황, 반품, 교환 진행 등의 과정을 통합 관리해 준다.

은행과 직접 제휴를 통한 송금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대상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네이버 아이디, 휴대폰 번호, 과거 이체 이력 등으로 송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자동 로그인 기능을 통해 다양한 가맹점에서 로그인 장벽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은 6월 기준 현재 5만3,000여 곳이다.

■ 400만명 가입자 확보한 '카카오페이'

다음카카오가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는 '네이버페이'의 실질적인 경쟁자로 조명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드정보를 등록한 후 비밀번호를 설정해 결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카드사의 구분없이 최대 20개까지 등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이래 400만명의 가입자와 13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다. 네이버페이보다 가맹점 숫자가 적지만 향후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7일에는 한국전력과 제휴하면서 카카오페이로 지방세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택시와 같은 자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의 연계도 검토중인 상황. 경쟁사들과의 차별성 찾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 NFC-MST 장점 모두 살린 '삼성페이'

오는 9월부터 서비스 예정인 삼성페이는 마그네틱결제방식(MST)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모두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존 카드결제 단말기를 보유한 곳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이용자들도 NFC와 MST 방식 중 자신에 맞는 결제 방식을 고를 수 있다. MST는 지문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결제 시 일회성 핀넘버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NFC 결제는 전용 POS 단말기가 설치된 곳에서 이용하면 된다.

갤럭시S6 제품군만 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도 일정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자사에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삼성페이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한 소액결제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에 네이버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서비스 보급이나 활성화에 있어 하반기가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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