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승격도 추진
전남 강진청자박물관이 다음달 1일부터 ‘고려청자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뀐다.
강진군은 25일 이번 이름 변경은 국보급 고려청자의 70% 이상이 출토된 청자요지 강진이라는 지리적 범위를 벗어나 한국의 대표적 유물인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국립박물관 전환 추진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칭 변경과 함께 대다수 국·공립박물관에서 시행하는 매주 월요일 휴관도 실시한다.
군은 또 고려청자 디지털박물관을 운영한다.
디지털박물관은 고려청자를 만지고 듣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한 체험박물관으로 기존의 도예문화원 건물을 활용해 구축했다.
그동안 과거의 고려청자 유물 및 가마터 전시, 현재의 청자빚기체험과 대비되는 또 다른 방식의 미래형 체험 공간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박물관의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미래형 콘텐츠를 활용을 위해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국립박물관 전환을 위해 박물관의 학예연구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강진청자박물관은 지난 1986년 고려청자사업소로 문을 연 뒤 1997년 강진청자자료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2006년 전라남도에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하면서 현재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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