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전 조합원을 상대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5.2%가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91%인 8만8,072명이 참여해 8만3,83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아직 쟁의행위의 종류와 시기, 방법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7∼8월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한국노총과 발맞춰 움직이겠다는 것이 금융노조의 입장이다. 이날 양대노총 내 4개 산별노조 및 연맹과 함께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한 금융노조는 29일엔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와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4년 만에 총파업을 벌인 금융노조는 올 들어 17차례에 걸쳐 경영자협의회와 교섭을 벌였지만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 임금 인상폭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다가 산별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5일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