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서 일본에게 7년 만에 밀렸다.
이는 올들어 5월까지의 통계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른 관광객 이탈이 반영된 6월 이후 한·일 관광객 유치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4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753만7,8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4.9% 증가하면서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592만4,683명)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07년(일본 방문 외국인 관광객 834만6,969명·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644만8,240명)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렇게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은 일본이 엔화 약세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유커 등 외국인에 대해 비자 면제를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 부가가치세 환급정책도 한몫 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행선지를 바꾸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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