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에 따른 지역상생지원금으로 원전주변지역과 경주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과 주민들은 최근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과 관련해 한수원이 지역상생지원금 1,310억원을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한수원 월성원전본부에 따르면 월성원전 1호기 계속 운전으로 원전주변지역 주민들의 취업기회가 늘어나고 복지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주시도 지역상생지원금과 별도로 재산세, 원전세 등 지방세수입이 늘게 돼 시 재정에 도움이 된다.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되는 각종 지원사업도 발전용량에 비례해 는다. 원전 반경 5㎞ 이내에 있는 양남, 양북면과 감포읍 3개읍면은 물론 경주시 전체에 각종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2006년 만들어진 사업자지원사업제를 통해 각종 복지시설과 벼건조장, 특산물판매장 건립, 농기계지원, 파프리카단지 육성사업, 노인 및 주민복지센터 등을 건립할 수 있었다. 아동센터, 다문화가정센터 건립과 인근 학교의 실내체육관 건립, 초등생 대상 영어연수 등 교육환경개선에도 기여했다.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 받고 있는 월성 인근지역인 양남면 주상절리 각종 편의시설 마련과 읍천항 벽화마을 조성에도 월성원전의 공이 컸다.
한수원은 특히 지역상생차원에서 지역 주민 자녀가 한수원 공채에 응시하면 가산점을 부여하고, 청원경찰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선발해 오고 있다.
월성원전 관계자는“그 동안 월성원전 건립 이후 지역에 지원한 사업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번 월성 1호기 지역 지원사업비는 원전 주변지역의 발전은 물론이고 월성원전과 경주시의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호기는 23일 오후 2시 재가동에 들어가 24일 새벽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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