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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과자 주재료 '천안밀' 수확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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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과자 주재료 '천안밀' 수확 한창

입력
2015.06.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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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풍세·광덕면 일대 600톤

천안우리밀영농조합법인이 21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에서 천안밀을 수확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우리밀영농조합법인이 21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에서 천안밀을 수확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의 주재료로 사용할 ‘천안밀’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풍세면 용정리와 광덕면 대덕리, 동남구 구성동 일대에 펼쳐진 45만평 규모의 밀밭에서 거두게 될 밀은 올해 약 600톤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의 경우 밀 수확이 대부분 마무리 됐지만 천안은 지금이 수확 적기이다.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 끝 맛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금강밀’로 재배면적은 지난해 100ha 보다 50% 늘었다. 이는 대전 이북지역에서 가장 넓다.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는 호두과자 주재료라는 확실한 소비처가 있어 계약수매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또 천안시가 2011년부터 농자재 지원 보조와 기술지도를 해주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정부가 동계작물 직불금, 2모작 밭작물 직불금 제도를 시행하는데다 밀을 거두고 난 뒤 팥이나 조생종 벼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정착됐다.

특히 천안지역에는 74개 호두과자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국산 밀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가 50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을엔 면적이 더 늘어나 천안밀 파종면적은 200ha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김영복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은 “지난해 가을비가 잦아 생육이 좋지 않았다.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며 “앞으로 천안밀 생산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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