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운채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에 대한 1단계 수색 작업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리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전날 인도양에서 MH370편을 찾기 위한 1단계 수색 작업이 이달 말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호주, 중국은 수색 해역으로 정한 6만㎢ 가운데 지금까지 약 87%의 수색을 마쳤지만 기체 잔해나 탑승자 시신 등을 하나도 찾지 못했다.
리우 장관은 이번 1단계 수색에서 성과가 없으면 2단계로 수색 해역을 6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색 선박 3척 가운데 1척의 계약기간이 끝나지만 나머지 2척으로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H370편은 작년 3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가다가 실종됐으나 아직 잔해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물론 사고 원인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드러나지 않아 항공사고 사상 최악의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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