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꺾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꺾기'

입력
2015.06.21 09:25
0 0

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꺾기'

질문=줄기세포로 무릎 관절 연골 나이를 돌릴 수 있나요?

답변=무릎뼈를 보호하여 둘러 싸고 있는 뼈 연골이 닳아져서 뼈가 노출되는 것을 골관절염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노화나 혹은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다쳐서 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데 과거에는 관절염이 국소적으로 심한 경우는 미세천공술을 활용했습니다. 연골이 없는 부위에 5mm 간격으로 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고 골수에서 나오는 줄기세포로 연골을 생성시키는 치료 입니다. 이 경우 줄기세포수도 작을뿐더러 관절연골이 형성 되어도 원래 초 자연연골보다는 섬유연골이라고 하는 2차 연골로 생성되어 연골 수명이 짧습니다.

요즘은 줄기세포 치료를 통하여 관절 연골을 젊은 나이로 되찾을 수 있습니다. 줄기세포의 종류는 우리의 피를 만드는 줄기세포, 신경으로 분화하는 줄기세포, 마지막으로 뼈·연골 지방·근육 등 몸의 조직으로 분화하는 어린 세포 종류로 중간엽 줄기 세포가 있습니다. 요즘은 환자의 엉치뼈속 골수나 몸의 지방을 떼어 활용합니다.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농축하여 중간엽 줄기 세포 추출이 가능합니다. 혹은 다른 방법으로 기증 받은 제대혈중에 중간엽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모아놓은 치료제제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 줄기세포를 내시경 수술을 통하여 없어진 뼈 연골에 투여하면 6개월에서 2년까지 자연 연골이 생성 된다.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는 연령 제한이 없으며 반복적으로 외상이 심한 연골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에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로 무릎에 줄기세포치료를 하는 것은 아직 효과가 밝혀져 있지 않아서 치료는 반드시 수술을 통해 직접 줄기세포를 연골이 없어진 부위에 붙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관절염에 해당하지는 않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관절염은 치료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연령제한은 없으나 고령의 경우에는 다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게 최근 연구 결과 입니다. 특히 연골부위가 전체적으로 닳았을 경우나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인한 골 연골 결손 등은 줄기세포치료 보다는 인공관절을 이용하여 새로 관절을 만들어 주는 것이 비용적인 면이나 치료 효과적인 면에서 좋습니다.

정리=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