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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우 깜짝 결승 홈런 LG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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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우 깜짝 결승 홈런 LG 3연승 신바람

입력
2015.06.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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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우 깜짝 결승 홈런 LG 3연승 신바람

넥센과 LG의 경기가 열린 19일 목동구장. 1-1로 팽팽히 맞선 LG의 8회초 공격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서상우(25)는 넥센 세 번째 투수 김대우의 2구째 138㎞ 짜리 직구를 통타했고,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오른쪽 스탠드를 훌쩍 넘는 비거리 110m의 홈런이 됐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한 방이었다. 더그아웃에 있던 양상문 감독조차 놀란 표정. 그도 그럴 것이 우투좌타인 서상우는 2012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했지만 1군 기록은 고작 6경기에 출전해 9타수 무안타뿐인 무명 선수. 이후 상무를 거쳐 올해 복귀한 서상우는 18일 잠실 KIA전에서 시즌 첫 타석에 섰다. 이날은 6회초 정성훈 대신 대주자로 투입돼 첫 도루도 기록했다.

데뷔 첫 안타를 결정적인 홈런으로 신고해 강한 인상을 남긴 서상우는 양 감독의 중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LG는 서상우의 결승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 3연승을 올리며 다시 한번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7⅔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닝은 시즌 최다, 탈삼진은 타이 기록이다. LG 톱타자 박용택은 1회초 선두타자홈런으로 구단 역대 최다 홈런(162개)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창원 NC전에서 3-4로 역전패하며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한화 윤규진은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후 NC 김태군에게 중월 결승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통산 300홈런을 쏘아 올린 NC 이호준은 1-3으로 뒤진 4회말 중월 동점 투런포로 301호 홈런을 가동했다. 이 홈런으로 박재홍(300개)을 제치고 개인 통산 홈런 단독 7위가 됐다. 역대 네 번째로 통산 1,100타점(1,101개)도 돌파했다.

인천에서는 삼성이 SK에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SK 선발 김광현에 눌려 2-3으로 끌려가던 삼성 타선은 김광현이 내려간 뒤 8회초에만 대거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9승 사냥에 실패했다. KIA는 광주에서 kt를 7-3으로 꺾고 다시 5할 승률(32승32패)에 복귀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함태수기자 hts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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