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의리'는 끝이 없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세상 끝까지 갈 기세다.
▲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가운데)와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오른쪽 네번째),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우수참여업체 대표 등이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리의 한화가 충남지역 특화 농수축산품의 글로벌 판로 개척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18일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역 우수참여업체 대표 6인과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한화갤러리아 황용득 대표이사와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인 이병우 센터장을 비롯해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역 우수참여업체 6곳이 참가 했다.이번에 한화의 동반성장에 참여할 기업은 1차로 솔트뱅크·금산흑삼·당진청삼·미녀와 김치·예산사과와인· 한산소곡주다.
▲백화점 명품화, 면세점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
한화갤러리아와 충남창조혁신센터 우수 참여업체의 MOU 체결은 농수축산품의 명품화 육성 및 판로 지원이 골자다. 상생 경영을 통해 상호간 발전을 적극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갤러리아는 MOU 체결 참여업체에 우선적으로 농수축산품의 명품화 육성을 위한 디자인 개선·시제품 제작 지원·스토리텔링 중심의 상품 마케팅 제안 업무를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화의 디자인팀·마케팅팀·F&B팀 등 실무 유관부서가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보르도의 와인, 뮌헨 맥주, 벨기에 초콜릿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농수축산품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예산사과와인의 경우, 현재 사과 농장, 2차 가공 과정의 특징적 스토리를 발굴해 마케팅에 적용하는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예산사과와인은 충남 예산 사과 농가와 양조기술이 만나 사과 와인과 브랜디를 생산하는 업체다. 사과 농원 내 와이너리 등의 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충청도 6차 산업의 대표 기업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내수는 한화가 운영하고 있는 백화점 유통 네트워크를 이용해 브랜드의 명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 제주국제공항면세점 및 향후 신규 면세점 사업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등 글로벌 식품 시장에 우리의 우수한 농수축산품을 알릴 계획 이다"고 말했다.
한화측은 특히 우수 농수축산품의 꾸준한 발굴 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상품 발굴 △품질 인증 △스토리텔링 △디자인 개선 △판로 지원 등을 진행, 충남 현지 농ㆍ림ㆍ축ㆍ수산업에 갤러리아의 노하우인 '명품 DNA'를 주입해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센터시티, '아름드리' 오픈
한화의 의리와 상생은 미래의 약속이 아닌 실존하는 현재다.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5월 22일 '아름드리 by 창조경제 혁신센터'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에서 '농수축산품 명품화'를 진행 중인 예산 사과와인, 공주 밤, 공주 블루베리즙 /블루베리잼, 논산 장류, 아산 고추가루 등 5개 상품과 13개의 6차 산업화 우수 상품 등 총 18개 업체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아름드리 by 창조경제 혁신센터' 매장의 6월 일 평균 매출은 5월 일 평균 매출 대비 34%나 신장했다. 고객들로부터 대단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민병훈 금산흑삼특성화사업단 단장은 "한화갤러리아의 적극적인 지원 및 아름드리 매장판매로 브랜드 가치가 달라져 상품력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이사는 "한화갤러리아는 경쟁력 있는 지역 농수축산품의 마케팅과 디자인·판로개척에 집중할 것이다. 또 면세점을 통해 우리 농산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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