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ㆍ美에 유치단 파견…1조원대 프로젝트 성사 모색
김기현 울산시장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독일(루드빅스하펜)과 벨기에(브뤼셀, 앤트워프), 미국(피닉스, 뉴욕) 등 유럽 및 미국지역에 투자유치단을 인솔, 방문한다.
김 시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취임 후 2번째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 간 대규모 합작 투자유치, 3D 프린터 전기차 마이크로팩토리 투자 MOU 체결, 동북아오일허브 울산사업 외국투자가 발굴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투자유치단은 첫 번째 일정으로 22일 독일 루드빅스하펜에 위치한 세계 제일의 글로벌 화학기업인 BASF 본사를 방문, 독특한 통합관리시스템인 페에분트 시찰과 바스프 임원진과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갖는다.
투자 라운드테이블에서는 BASF가 울산에 투자해 성공리에 운영 중인 화성공장, 유화공장, 안료공장 등 기존 공장기반을 활용한 향후 투자계획과 시 차원의 지원사항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2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솔베이 임원진과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국내 최고 연구중심 특성화 대학인 UNIST와 연계한 미래에너지 및 최첨단 소재 R&D센터 설립과 기존 4개 공장의 생산기반을 활용한 증설투자를 촉구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앤트워프에서 1조원대 PO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SKC와 함께 BASF그룹 사업부 임원진을 만나 울산지역 투자 당부와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SKC와 1조원대 PO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간담회를 수 차례 갖고, 바스프와 솔베이 등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투자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 모색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방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시는 이번 투자협상을 통해 BASF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처음 건립한 공장이 바로 울산의 화성공장이며, 유화공장, 안료공장 등이 울산에서 성공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 투자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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