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硏,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8%로 하향 조정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3.7%에서 2.8%로 대폭 낮췄다. 정부 기관이나 주요 연구기관 중에서 2%대 성장률 전망이 나온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연구원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3.3%)에 비해 낮아진 2.8%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앞서 작년 10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예측한 바 있다. 연구원은 성장률 하향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을 꼽았다.
■ 한은 총재 "경기 살리려면 재정정책도 역할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를 살리려면 재정정책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라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함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재는 "추경 편성 여부는 정부가 경제상황이나 재정여건을 감안해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경기를 살리려면 통화정책에 더해 재정정책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것이 많은 사람의 의견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코스피, 2,030선 회복…개인·기관 '사자'
코스피가 17일 4거래일 만에 반등, 2,0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6.14포인트(0.30%) 오른 2,034.8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6일보다 6.76포인트(0.33%) 오른 2,035.48로 개장한 뒤 약보합세를 보이다 오후로 접어들며 상승 흐름을 탔다. 개인의 '사자' 행렬에 기관이 동참하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2.33포인트(1.75%) 오른 718.61로 장을 마감해, 종가기준으로 3거래일 만에 710선을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7원 내린 1,117.9원으로 마감했다.
■ 정부부처 내년 예산 390조원 요구…올해보다 4.1%↑
정부 각 부처가 390조원 규모의 내년도 지출 계획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보건복지, 안전 분야의 요구액이 올해 예산보다 늘어났고 내년 예정된 총선 영향으로 행정 분야의 요구액도 증가했다. 사회간접자본(SOC)과 산업 부문 관련 요구액은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로부터 받은 2016년도 예산·기금의 총지출 요구 규모가 390조9,000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15조5,000억원(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증가율은 총지출 개념을 통해 예산을 편성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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