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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끈질긴 추적 끝에 30여년 전 총격 테러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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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끈질긴 추적 끝에 30여년 전 총격 테러범 체포

입력
2015.06.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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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끈질긴 추적 끝에 30여년 전 총격 테러범 체포

30여 년 전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살해한 테러 용의자가 체포됐다.

AFP통신은 1982년 파리 유대인 식당에서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암자드 아타가 요르단에서 붙잡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타를 포함해 3∼5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1982년 8월 9일 관광지로 유명한 파리 마레 지구에 있는 골든베르그 레스토랑에 침입해 총을 마구 쏘았다. 이 사건으로 미국인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고 22명이 다쳤다. 범인들은 몇 분만에 사건을 저지르고는 현장에서 달아났으며 경찰은 이들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 사건 이후 마레 지구에서도 유명한 이 식당은 문을 닫았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수십 년 동안 추적해 올해 초 아타를 포함해 3명의 용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3명 가운데 나머지 2명은 팔레스타인 라말라와 노르웨이에 각각 살고 있다.

테러범들은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 아부 니달 소속 단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팔레스타인의 악명 높은 테러 지도자 사브리 알 바나가 조직한 아부 니달은 1970∼80년대 중동과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테러를 저질렀다.

범인들은 현재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프랑스 라디오 RTL은 용의자들이 가족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1990년대 초반 노르웨이에 정착해 국적을 취득했으며 4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소개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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