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려와 조선의 목판인쇄술과 한글 연구에 중요한 자료인 ‘감지금니묘법연화경’과 ‘묘법연화경’ ‘선종영가집’ 등 3건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은 검푸른 종이로 된 표지에 금가루를 사용해 ‘묘법연화경권제일’이라 쓴 고려시대 목판 불경이고, 묘법연화경 3권은 보물 제1153호와 동일한 판본으로 15세기 새겨진 목판 불경이다.
선종영가집은 당나라 때 현각선사가 저술한 수행하는 10가지 방법을 우리 글로 번역한 조선초기 목판본 책으로, 한글로 번역했다는 점에서 조선전기 한글 연구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번 지정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는 총 342건이 되었고, 서울의 지정 문화재는 총 513건이 됐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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