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경언 돌아오면 폭스 자리는 있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경언 돌아오면 폭스 자리는 있나

입력
2015.06.17 10:01
0 0

[대전=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의사랑 통화하니 좋다고 하더라고."

김성근 한화 감독이 외야수 김경언(33•한화)의 조기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지난 16일 대전 SK전에 앞서 "오늘(16일) 김경언이 일본에서 돌아온다. 의사 말로는 방망이 치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며 "다음주 1군 등록이 가능할 듯 싶다"고 말했다. 김경언은 5월28일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6일부터는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을 시작했고,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감독은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 지금 타선에 김경언만 돌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김경언은 부상 전까지 46경기에서 타율 3할5푼2리에 8홈런 35타점 28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몸이 앞으로 나가지만 상체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오른 다리를 가장 잘 쓰는 타자 중 한 명"이라는 평가 속에 기막힌 배팅도 몇 차례 선보였다. 한화는 이런 김경언이 돌아오면 좌익수 최진행-중견수 이용규-우익수 김경언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외야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이들 세 명은 타석에서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이용규는 자타공인 최고의 1번 타자다. 2006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최다 안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오른손 거포 최진행은 13방의 대포로 팀 내 홈런 1위다. 결승타도 4개로 김경언(5개) 바로 다음이다. 한화는 조만간 1번 이용규-2번 정근우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에 3번 김경언-4번 김태균-5번 최진행의 막강한 중심 타선을 꾸릴 수 있다.

그렇다면 7월 복귀 예정인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의 쓰임새가 애매해진다. 폭스는 지난달 23일 수원 kt전에서 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좌익수로만 출전했다. 타격 성적은 10타수 2안타 타율은 2할이다. 워낙 경기 수가 적어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지만, 수비 능력만 보면 최진행이 낫다. 김성근 감독도 "최진행이 살이 빠지면서 수비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물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 자원은 많을수록 좋다. 폭스가 외야로 나가고 최진행이 지명 타자를 맡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어쨌든 김경언, 최진행 등 토종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며 당장은 외국인 타자의 빈 자리가 커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화 야구는 그만큼 무서워졌다.

사진=한화 폭스.

대전=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