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차량 2부제 자율 시행
선수촌 주변 도로 통행제한도
광주시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기간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내 버스전용차로제 운영시간을 늘리고 차량 2부제도 자율 시행키로 했다. 또 선수촌 주변 일부 도로에 대해서는 일반차량의 통행도 제한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U대회 기간(7월 3~14일)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선수촌 입촌과 퇴촌 기간인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각 참가국 선수단의 안전과 수송을 위해 선수촌 주변을 통제하고 버스전용차로를 현재 평일 4시간에서 10시간(오전 7~11시, 오후 2~8시)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U대회 관계 차량도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선수촌 주변도로의 경우 U대회 지원 차량을 중심으로 우선 이용하도록 하고, 일반차량의 통행을 일부 제한할 계획이다. 실제 광주은행 화정지점에서 광덕고 사거리 구간은 시내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운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또 개ㆍ폐회식이 열리는 다음달 3일과 14일에는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경기장과 주변 지역의 일반차량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대신 경기장 주변에 임시주차장 14곳을 운영하고, 셔틀버스로 관람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임시주차장은 월광교회, 화정남초교, 상록회관 등에 차량 3,2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이곳에서 보행과 셔틀버스(25대)를 이용해 경기장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셔틀버스는 광주송정역, 유스퀘어(광천터미널), 광주시청, 상록회관 등 4곳에서 쌍촌역과 임시주차장을 경유해 5~15분 배차 간격으로 각 경기장을 오가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대회 기간 긴급차량과 장애인차량, U대회 지원 차량을 제외한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 및 승합차를 대상으로 차량 홀짝제(2부제)를 자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 산하 청사 출입차량(공무원ㆍ청사근무자 등)은 의무적으로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에도 상세한 교통정보를 게시하고 시 전역에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국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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