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대학로가 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
대경대는 19∼29일 영남대 앞 대학로와 경산지역 유일한 연극전용 소극장인 ‘판아트홀’ 일대에서 ‘제1회 경산, 대학로 문화예술 페스티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대경대 김건표 축제기획 집행위원장은 “대학로에 대학생들의 술 소비량은 늘고 있으나 문화 소비량은 바닥에 가깝다”며 “술마시는 대학 축제보다는 신선한 문화를 마시고 숨쉴 수 있는 축제로 바꾸자는 취지로 캠페인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대경대 연극영화과와 뮤지컬과, 실용음악과, 실용댄스과 등 4개 학과 교수와 학생 300여 명이 참여해 코미디와 뮤지컬, 연극, 거리음악, 타악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으로 거리를 달구게 된다.
특히 연극영화과와 뮤지컬과는 소극장에서 뮤지컬 겨울왕국을 선보인다. 또 러브레터와 소시민의 로맨스, 황제 나폴레옹 등 연극 3편과 개그 배틀 1편도 무대에 오른다.
거리공연으로는 ‘우리의 전통과 음악을 마시자’는 주제로 사물놀이 타악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꽹과리와 징, 장구, 북 등 4개 타악기로 퓨전 전통음악을 선사한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대경대 공연예술계열 학과가 지역사회에 문화의 산소를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캠페인 축제를 열게 됐다”며 “경산의 대표적 지역축제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