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임대차 시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월세가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ㆍ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두 번째인 43.6%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전ㆍ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감소한 11만6,38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봄 이사철이 끝난 데다 전ㆍ월세의 매매 전환 영향으로 임대거래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1~5월 누적 거래량도 64만5,65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느는 데 그쳤다.
월세로 재편되는 임대시장 흐름은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달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만748건으로 전체 전ㆍ월세 거래의 43.6%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46.7%)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전세(6만5,639건)는 같은 기간 7.5% 감소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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