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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유인영-윤지혜, 야망녀들 안방극장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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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유인영-윤지혜, 야망녀들 안방극장 평정

입력
2015.06.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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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유인영-윤지혜가 강렬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MBC 주말극 '여왕의 꽃' 김성령, SBS 수목극 '가면' 유인영, SBS 월화극 '상류사회' 윤지혜는 각자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녀'로 변신했다. 섬세한 연기력과 생동감 넘치는 눈빛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세 여배우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령은 MBC '여왕의 꽃'에서 어린 시절 '살인자의 딸'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이름을 버리고, 성공을 향한 집착을 지니게 된 레나 정을 맡았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그룹 장남과 결혼에 성공한 후, 비밀을 감추기 위한 사투를 펼치는 등 천사와 악마를 넘나드는 반전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인영은 SBS '가면'에서 남편을 향한 남다른 애착을 지닌 최미연을 연기하고 있다. 극중 미연은 재벌가 딸로 태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다 가지고 사는 인물이다. 그러나 결혼한 남편의 마음이 자신의 것이 되지 않고, 불륜녀가 자신의 올케가 돼 돌아오자 협박으로 그녀의 숨통을 조이는 등 남편을 향한 집착을 처연하게 그려내고 있다.

윤지혜는 SBS '상류사회'에서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후계자 계보에 오르지 못하는 억울한 운명을 지닌 장예원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예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제약회사의 비리가 드러나자, 자신이 사건을 책임지는 대신 그에 따른 대가를 바라는 등 뼛속까지 냉철한 얼음 카리스마를 뽐냈다. 특히 윤지혜의 카리스마는 그룹후계자 서열에서 남동생에 밀린 안타까운 상황을 오히려 극대화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각자 야망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내면에 아픔을 지닌 인물들을 섬세한 감정연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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