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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하철 義人 이수현씨 아버지, 일본정부 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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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하철 義人 이수현씨 아버지, 일본정부 훈장 받는다

입력
2015.06.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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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26일 일본 유학 중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의 아버지 이성대씨와 어머니 신윤찬씨가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자택에서 아들의 초상화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2001년 1월26일 일본 유학 중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의 아버지 이성대씨와 어머니 신윤찬씨가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자택에서 아들의 초상화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2001년 일본 도쿄 신오쿠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고 숨진 한국인 유학생 고 이수현(당시 26세)씨의 아버지가 한일 친선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 정부 훈장을 받는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은 이성대 LSH 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이 16일 부산 수영구에 있는 주부산총영사관에서 일본정부 훈장인 ‘욱일쌍광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아들의 의로운 죽음 이후 일본과 대한민국의 친선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총영사관측은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은 이수현씨를 대신해 2001년 모리 요시로 당시 일본 총리에게서 감사의 뜻으로 훈장 대신 목배(木杯)를 받은 적이 있다.

이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고 이수현씨의 이름을 딴 LSH 아시아장학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아시아 18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 온 학생 639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비를 털어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이수현 정신 선양회 명예회장과 피스 등산대 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다. 욱일쌍광장은 한일 친선교류 공로를 인정해 주는 훈장이다.

부산=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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