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형기자 leemario@sporbiz.co.kr
배우 이시영이 촬영장에 녹음기를 지참하고 있다.
이시영은 오는 20일 첫 방송하는 OCN 주말극 '아름다운 나의 신부' 촬영 때마다 대사를 녹음기에 담아 다시 들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시영은 15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사를 녹음해 들어보고 처지는 부분이 없는지 발음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 다른 작품들보다 대사량도 많고, 감정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녹음해 매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시영이 대사에 집중하는 까닭은 드라마를 이끄는 배우이자 시청자들을 위한 화자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대사도 많고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 녹음까지 해가며 연습을 하고 있다. 이시영은 극중 사라진 신부를 찾는 김무열과 함께 실종의 진실을 파헤치는 엘리트 형사 차윤미를 맡고 있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유외강의 열혈 여형사다.
이시영은 형사물 장르에 대한 부담도 전했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다. 이시영은 "일단 형사물이 어려운 걸 잘 알기에 피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액션보다 감성에 무게 중심이 실려 있다. 감정의 선이 액션신에서 드러나기는 보기 드물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려운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욕심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사라진 신부를 찾는 한 남자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분노를 그린다. 이시영 김무열 외에 고성희 류승수 이승연 이재용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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