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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토종와인 '명품'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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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토종와인 '명품' 재확인

입력
2015.06.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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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이어 한국와인품평회서도 수상 싹쓸이

제 5회 한국와인품평회를 휩쓴 영동의 농가 와이너리 대표들. 왼쪽부터 남진성(상모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은자씨의 남편)씨, 이근용 불휘농장 대표, 고계옥 상촌농원 대표, 안남락 도란원 대표, 임호 림푸르츠영농조합법인 대표. 영동군 제공.
제 5회 한국와인품평회를 휩쓴 영동의 농가 와이너리 대표들. 왼쪽부터 남진성(상모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은자씨의 남편)씨, 이근용 불휘농장 대표, 고계옥 상촌농원 대표, 안남락 도란원 대표, 임호 림푸르츠영농조합법인 대표.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와인이 전국 품평회를 휩쓸면서 최고 명품임을 재확인했다.

영동군은 최근 서울에서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5회 한국와인품평회에서 영동의 와이너리 5곳이 출품한 와인이 대상과 금·은·동상을 싹쓸이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매곡면 옥전리 도란원(대표 안남락)의 ‘샤토미소 스위트레드 2014’와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2014’.

도란원은 ‘샤토미소 드라이레드 2014’‘샤토미소 프리미엄 스위트레드 2012’등 두 제품으로 금상까지 거머쥐었다.

도란원의 샤토미소는 발효된 와인을 속이 빈 대나무 통으로 빨아들인 뒤 숙성시켜 시고 떨떠름한 향을 없애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이런 우수한 맛과 향을 인정받아 2013년 농림부가 주최한 우리술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대전서 열린 국제 소믈리에 대회에서는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품평회에서 영동 와인은 금상과 은상, 동상을 거의 휩쓸다시피 했다.

학산면 박계리 상모영농조합법인(대표 이은자)의 ‘르보까주 와인’, 영동읍 설계리 림푸르츠영농조합(대표 임호)의 ‘감홍시와인’ 상촌면 임산리 상촌농원(대표 고계옥)의 ‘산너울 와인’등이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에는 상모영농조합법인의 ‘모드랑 스파클링’, 심천면 약목리 불휘농장(대표 이근용)의 ‘시나브로 화인’등이 뽑혔다.

앞서 영동와인은 지난 4월 열린 ‘2015대한민국 대표브랜드’경연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각종 대회를 휩쓰는 것은 영동 포도의 품질이 우수한데다 농가마다 독특한 제조법으로 맛과 향을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농가 와이너리를 키우기 위해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와인 본고장으로 농민연수단을 파견해 선진 기술을 익히고 있다. 현재 44곳의 농가 와이너리에서 한해 5만병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오명주 와인산업팀장은 “색다른 맛과 향으로 차별화한 것이 영동와인이 전국 최고의 명품으로 자리매김한 비법”이라며 “앞으로 해외 품평회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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