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자동차의 1톤 화물차 ‘포터Ⅱ’에 이어 두 번째 이달의 중고차는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사진)이 차지했다.
스포티지R은 안전성과 디자인에서 인기가 높다. 2010년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NCAP)에서 최고점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종합결과를 보면 100점 만점에 성인 승객 보호 93점, 어린이 승객 보호 86점, 보행자 보호 49점, 안전장비 86점으로 안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11년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 등 세계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외관 디자인도 빼어나다.
스포티지R은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가치를 더 인정받고 있다. 나들이가 잦은 계절을 맞아 연비와 주행능력이 우수한 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스포티지R 2.0 디젤의 복합연비는 1ℓ당 14.4㎞이며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41㎏ㆍm이다.
덕분에 엠파크의 판매량 집계결과 5월 판매순위는 9위로 전달보다 열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SUV 중에서는 싼타페와 투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지R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소형 SUV 부문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만큼 중고차 시장에 물량이 많아 공급도 안정적이다.
스포티지R 중고차의 평균시세는 2013년식(3세대) 1,826만원, 모델이 변경된 2014년식 4세대는 2,121만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14년 10월~2015년 3월)간 스포티지R의 중소차 시세 감가율은 6%로 티구안 7.8%, 투싼 6.9%보다 낮았다. 엠파크 관계자는 “스포티지R은 다른 차량들보다 상대적으로 감가율이 낮다”며 “중고차로 사서 타다가 팔 때 다른 차보다 값을 더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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