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난제 매듭짓고 광역시 승격 기반 조성
첨단ㆍ관광산업 미래 먹거리 '투-트랙'육성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민선 지방자치제가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본보는 안으로는 소통과 화합의 진정한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주민 맞춤형 행정을 펴고, 밖으로는 다양한 국내ㆍ외 도전에 응전하며 원대한 미래상을 설계하고 있는 부산ㆍ울산ㆍ경남 지방자치단체들의 발전 비전을 10여 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註
“통합 2期 1년, 큰 창원의 밑그림 완성”
숱한 난제 매듭짓고 광역시 승격 기반 조성
첨단ㆍ관광산업 미래 먹거리 ‘투-트랙’육성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비전을 내걸고 출범한 안상수 시장체제의 통합창원 2기가 한 돌을 보냈다. 안 시장체제의 지난 1년은 취임 직후부터 직면한 새 야구장 부지 선정과 도시철도 사업 논란 등 난제들을 하나 둘 매듭짓고 ‘큰 창원’도약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역시 승격 기반 조성
창원시는 통합창원 2기 최대 이슈인 광역시 승격 추진을 위해 4단계 로드맵을 짜고 올해부터 본격 실행에 돌입했다.올들어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서명운동과 시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광역시 승격에 대한 시민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광역시 승격은 인구 108만명에 서울 보다 넓은 면적에다 지역내총생산(GRDP)이 대전ㆍ광주광역시 보다 높지만 인구 10만명의 기초자치단체에 불과한 자치권한을 갖고 있어 대도시 행정 수요를 감당하는데 재정ㆍ행정적 한계가 있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하고 있다.
광역시로 승격되면 시민이 세금을 더 내지 않고도 연간 1,200억원의 도세 재원이 시 재원으로 넘어 와 도로, 교통, 문화, 체육, 보건, 의료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육자치권 확보로 보다 더 안정적이고 양질의 교육효과 창출과 지역특색에 맞는 독자적 행정 수행이 가능해져 창원의 제2도약을 위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첨단산업ㆍ관광산업 ‘투-트랙’ 전략
시는 기계산업 일변도인 창원의 제2 경제도약을 위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 2대 축으로 설정해 본격 육성에 나섰다.
우선 첨단산업 육성 방안으로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 4월 정부로부터 최종 확정 승인고시를 받은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총 8,529억원을 투입, 21개 사업이 완료되면 창원국가산단 연간 생산액은 현재 56조원에서 150조원으로, 고용인원은 10만4,000명에서 13만명으로 각각 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옛 진해 육군대학부지에는 재료연구소 제2캠퍼스와 소재부품 혁신센터 등 산업생산기반과 연구시설이 집적화된 첨단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크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인 관광산업은 창원의 미래를 이끌 또 하나의 성장동력 산업이다.
지난해 출범한 관광진흥위원회를 통해 관광인프라 조성,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개 등 실효성 있는 관광시책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관광과를 신설해 관광산업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정에 관광마인드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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