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 발사
북한이 14일 오후 원산 인근 동해상으로 KN-01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9일 시험발사 이후 한 달여 만으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KN-01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시험발사 차원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21분부터 47분까지 원산 호도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인 함남 마양도 방향으로 지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100km 정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N-01은 중국제 실크웜 미사일 개량형으로, 사거리는 100km 안팎이다. 북한은 앞서 2월과 5월 KN-01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고, 지난달 8일에는 원산 앞바다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실시했다.
日정부, 朴대통령 위안부 문제 진전 발언에 당혹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일간 위안부 문제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일본 측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말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11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8차 협의 결과를 반영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일본정부 내에선 이 발언이 일본의 양보를 촉구하려는 의도란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일본정부 관계자가 “한국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미국에 어필하려는 목적이 아닌가”란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오는 22일 주한일본대사관이 서울서 개최하는 수교50년 기념행사에 한국이 요청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장관을 국회일정을 이유로 보류하고,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보내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尹외교 日세계유산 등재 저지 릴레이 회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맞서 본격적인 외교전에 나섰다. 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계유산위원회(WHC) 위원국인 말레이시아의 아니파 아만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앞서 12일 WHC 의장국인 독일을 방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베를린의 나치 강제노동문서센터도 찾았다. 윤 장관은 이어 13일에는 WHC 부의장국인 크로아티아에서 베스나 푸시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7월 초 WHC 총회에서 한국 측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4월 합의됐던 한미 원자력협정 정식 서명식에 참석한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연기와 관련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한일 의원들 9년 만에 친선 축구 한마당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회장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소속 의원들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제8회 한ㆍ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199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총 7차례 진행되다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된 이 대회는 올해 한ㆍ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9년 만에 다시 열렸다. 대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김학용 비서실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황영철 의원 등이 선수로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강기정 최재성 김관영 김승남 이상직 의원 등이 출전해 일본 의원 21명과 승부를 다퉜다. 한국팀은 이날 대회에서 8대 4로 압승, 통상 5승2무1패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양팀은 올해 가을 도쿄에서 친선 대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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