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용병 교체 카드' 다 쓴 두산의 메시지 '오로지 우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용병 교체 카드' 다 쓴 두산의 메시지 '오로지 우승'

입력
2015.06.14 15:06
0 0

[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두산이 노히트 노런 투수를 방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우승을 노리겠다는 강한 메시지다.

두산 구단은 지난 13일 유네스키 마야(34ㆍ쿠바)의 웨이버 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하고 앤서니 스와잭(30ㆍ미국)과 총액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밝혔다. 마야는 5월 한 달 극심한 부진을 털고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두산은 놓치기 힘든 투수가 나타나면서 마야를 포기했다.

구단의 이번 결정은 우승을 노리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선수단에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외국인 타자 잭 루츠를 데이빈슨 로메로로 교체했기 때문에 올해 두산에 남아 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는 더 이상 없다. 통상 구단들은 이미 투자한 돈이 있고, 새 외국인이 잘한다는 보장도 없어 교체에 신중함을 보이지만, 두산은 60경기도 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 극대화를 꾀했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스와잭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던지고 직구 평균 시속도 148㎞나 된다. 변화구도 수준급이다.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이로써 두산은 몸쪽 직구가 환상적인 니퍼트와 함께 두 명의 파이어볼러를 보유하게 됐다.

스와잭은 2004년 드래프트 2순위(전체 61번)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은 미네소타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선발 욕심이 커 2014시즌 후 미네소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거부하고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했다. 올해는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구단 산하 콜럼버스 클리퍼스에서 뛰었다.

스와잭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선발 32경기)에서 16승24패, 평균자책점 4.45이다. 올해는 10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3⅓이닝 18피안타, 13탈삼진,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두산은 마야가 지난 4월9일 잠실 넥센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뒤 극도로 부진하자 최근 한 달간 미국에서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해왔다.

14일 입국한 스와잭은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빠르면 이번 주말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사진=두산 새 외국인 투수 스와잭.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