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1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보지 못했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했으나 황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수석부대표는 "합의를 못했기 때문에 추후 다시 논의해야 한다"면서 "오늘 보고서를 채택하거나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내일 본회의를 잡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총리 인준과 관련한 본회의에 대해서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게 당 입장이기에 황 후보자 표결 관련한 본회의 의사 결정은 이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야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메르스 대책 관련법안은 오는 2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최대한 처리키로 했다.
또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업무일 기준) 대정부질문을 열기로 하고, 분야별 질문 의원은 여야 각 5명씩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정보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은 다음 본회의에서 선출하고, 결산 예비심사는 원칙적으로 6월 임시회 중 끝내기로 했다.
이밖에 새정치연합은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신설과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위한 별도의 특검 도입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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