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현대차-혁신센터 업무협약
리무진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 운행
광주시가 수소차(車) 허브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시는 11일 현대자동차그룹,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수소차 핵심 인프라 사업인 수소 융합스테이션(복합충전소) 구축 및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전ㆍ후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광주혁신센터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의 광주 광산구 진곡수소충전소에 연말까지 수소융합스테이션를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는 관련 부지 등의 인프라를, 현대차그룹은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각종 기술 제공과 구축 작업을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융합스테이션은 수소, 압축천연가스(CNG), LP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와 전기 등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에너지 생성뿐만 아니라 수소차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충전소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연료전지발전사업과 V2G (Vehicle to Gridㆍ친환경차의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하는 기술) 시범사업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 분석 ▦수소연료전지차 V2G용 인버터, 연료전지 발전기 등에 대한 성능평가와 사업화 검증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현대차그룹으로부터 16인승 리무진 수소연료전지버스 1대를 무상 제공받아 1년간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이 수소연료전지버스는 2세대 모델로 1,640리터의 대용량 수소연료탱크를 적용해 일반 버스 수준의 동력성능과 주행거리를 갖췄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40km이다. 현대차는 3세대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을 추진하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전기버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정부의 그린카 개발ㆍ보급정책에 주도적으로 앞장 설 계획이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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