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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주에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괴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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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주에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괴담 수사

입력
2015.06.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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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주에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괴담 수사

경북 경주시에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이라는 유언비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최초 날조자는 물론 단순 유포자들도 사안에 따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경주 황성동 메르스 확진”이라는 유언비어가 지난 8일쯤부터 SNS 등을 통해 유포되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SNS에는 “최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 황성동 주민이 서울지역 A병원을 다녀온 뒤 황성동 B내과, C약국 등을 방문했고 인근 학교에도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돌고 있다. 경주에는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동국대경주병원 격리병동으로 이송, 치료한 적은 있지만 현지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1일 현재까지 단 1명도 없다.

지난 9일부터 이 같은 사실을 포착, 수사에 나선 경찰은 괴담을 퍼 나르거나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한 사람들을 확인해 10여건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SNS사용기록을 확인 중이다. 또 최초 유포자로 추정되는 40대 여성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여성은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괴담의 대상이 된 의원에서도 10일 업무방해 등으로 괴담을 퍼 나른 사람들을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작성자가 아니더라도 출처불명의 미확인 괴담을 남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올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처벌 될 수 있다”며 “특정 병의원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발병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정부기관과 관공서 등에 허위신고하는 행위 등을 철저하게 수사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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