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건설될까
수도권과 강원 춘천시를 잇는 제2경춘국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강원 춘천시는 국토교통부에 지난 2005년 말 개통된 경기 남양주 퇴계원 IC∼금남IC(29㎞)까지 놓여져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춘천까지 연장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10일 요청했다.
춘천시가 제안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은 금남IC에서 경기 가평 설악, 춘천 남면을 거쳐 서면 당림리로 연결되는 자동차 전용도로 40㎞를 신설해달라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에는 8,000억 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춘천시는 내다봤다.
춘천시는 자동차 건설비용 가운데 토지 보상비 절감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의 옛 경춘선 폐선을 따라 자동차 전용도로를 개설하는 대안도 함께 내놨다. 시는 이날 4,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당림리에서 춘천시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신북읍 용산리로 연결되는 길이 16㎞ 구간의 우회도로 신설 방안도 제시했다.
수도권에서 춘천을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 필요성이 나온 이유는 46번 국도와 서울~춘천고속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때문. 실제 주말이나 휴가철이면 서울 등 수도권 외곽도로를 빠져 나온 차량들이 구리와 춘천으로 이어지는 46번 국도에 쏟아져 나와 수 ㎞씩 꼬리를 문 채 정체되기 일쑤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역시 춘천과 동해안으로 가는 차량으로 정체구간이 나오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신설되면 기존 46번 경춘국도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포함해 서울에서 춘천을 오가는 도로가 총 3개 노선으로 늘어나 교통 정체 해소와 이동시간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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