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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감각으로 전통시장 기 살리기

입력
2015.06.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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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뉴미디어콘텐츠학과 40여명

홍보영상 제작 인스타그램 등 탑재

배재대 뉴미디어콘텐츠학과생들이 9일 대전 서구 도마시장에서 춤을 추며 시장 홍보 동영상을 찍고 있다. 배재대 제공
배재대 뉴미디어콘텐츠학과생들이 9일 대전 서구 도마시장에서 춤을 추며 시장 홍보 동영상을 찍고 있다. 배재대 제공

“전통시장을 널리 알리는데 쓸 홍보영상을 만들기 위해 플래시몹을 연출했어요”

“동물 탈을 쓰고 시장 정육점을 찾아 주인 아저씨와 홍보용 사진도 찍었지요”

뉴미디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캠퍼스 인근 전통시장의 숨은 매력을 영상으로 담아내는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일조하기 위해 재능기부에 뛰어든 젊은이들은 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학과장 강병호) 재학생 40여명.

이들은 9일 대전 서구 도마시장과 한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전통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력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신세대 감각을 흠뻑 살린 동영상은 편집과 추가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공개된다. 젊은 세대가 즐겨찾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려 전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젊은 감각의 새로운 매체에 전통시장의 여러 모습을 노출시켜 이른바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재능기부에 나선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현장실습 경험을 쌓으면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도 도울 수 있는 게 마냥 좋다며 즐거워했다.

단체로 춤을 추는 플래시몸에 참여한 송재은(2학년)씨는 “괜시리 멀게만 느껴졌던 전통시장을 찾아 여러가지 모습을 직접에 영상에 담아보니 친근감을 느끼게 됐다”며 “이 느낌을 고스란히 담은 홍보동영상을 잘 만들어 많은 친구들도 전통시장의 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싶다”고 말했다.

강병호 교수는 “광고나 홍보의 중심이 SNS로 옮겨가고, 특히 영상 중심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유행이 바뀌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이런 변화를 따라가기가 어려운 점이 많다”며 “대전시문화산업진흥원 등의 후원에 힘입어 이 같은 재능기부를 더욱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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