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대림산업, 금성백조주택 등 3곳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의 수도권 신도시 첫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뉴스테이 사업자 공모 심사 결과 화성동탄2 신도시 사업에 대우건설, 위례신도시에 대림산업 컨소시엄, 김포 한강신도시에 금성백조주택 등 3개 업체를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테이는 최소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중산층 대상 월세 주택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화성 동탄2 신도시(A-14블록)에 기업형 임대 ‘푸르지오 메종’ 1,135가구를 짓는다. 이 단지는 남향 위주 4베이(방3개와 거실을 전면 배치) 평면으로 구성되고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림산업은 위례신도시 연립주택 부지(A2-14블록)에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테라스하우스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360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주택과 동일한 수준의 기술과 마감재를 적용하고 ‘차 없는 단지’를 내세우기 위해 주차장은 지하에만 만들 계획이다.
김포 한강신도시(Ab-04블록)는 금성백조주택이 책임진다. ‘김포한강 예미지’ 1,770가구를 공급하는데 국민주택규모(전용 84㎡)뿐만 아니라 틈새평형(전용면적 70, 77㎡)을 적용한 게 두드러진 점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임대주택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 인식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LH는 주거 및 커뮤니티 서비스를 책임질 전문 임대관리회사를 사업에 참여시켰다. 뉴스테이 주력 계층이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인 만큼 이들을 위한 청소, 세탁, 교육 서비스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3곳은 이르면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한다. 준공 및 입주는 2018년 예정이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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