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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자 3000명 넘어…삼성서울병원 의사 등 11명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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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자 3000명 넘어…삼성서울병원 의사 등 11명 불안정

입력
2015.06.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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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자 547명↑ 3,439명…격리해제자 34명↑ 641명·퇴원 4명

메르스 환자치료병원 16곳·노출자 진료병원 32곳 운영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수가 100명에 육박한 가운데 10일 오전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출입구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수가 100명에 육박한 가운데 10일 오전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출입구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격리자 수도 3,000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0일 오전 현재 메르스 격리자 수가 전날보다 547명 증가한 3,439명이라고 밝혔다.

기존 '슈퍼전파자'이던 1번(68) 환자와 14번 환자 외에도, 6번(71·여) 환자와 15번(35) 등 새로운 3차 감염 전파자가 확인되면서 격리자 수가 늘었다.

기관 격리자는 17명 증가한 180명, 격리 해제자는 34명 증가한 641명이었다. 오전 현재 229명이 확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 환자 108명 가운데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삼성병원 의사인 35번 환자도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도 1명 늘었다.

이날 34번 환자(25·여)의 퇴원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는 모두 4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환자, 의심환자, 일반 환자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방식의 메르스 대응 의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음압격리실에서 중증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곳과 중증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병원' 32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가지 않은 병원 중 안전병원을 지정해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만약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적 없지만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응급실 밖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는다.

치료병원으로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 병원 등이 운영되며 노출자 진료병원으로는 서울 서북병원, 대전 대청병원, 경기 수원의료원 등이 지정됐다.

보건당국은 병원협회와 상의해 '안전병원' 명단을 11일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치료병원, 노출자진료병원, 안전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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