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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포인트 쟁탈전이 뜨겁다

입력
2015.06.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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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그랑프리 경정의 본선티켓 확보를 위한 또 한 번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0~11일 양일간 경기도 하남시 경정공원에서 시즌 두 번째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5월 1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직전 한 달간 성적 상위랭킹 12명에게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버 쟁탈전 출전 티켓을 확보한 선수는 1차 쟁탈전의 디팬딩 챔피언 김민길(36·8기)을 비롯해 어선규(37·4기) 이응석(44·1기) 정민수(40·1기) 김효년(41·2기) 등 간판급 선수 12명이다.

이들은 10일 6명씩 준결승을 치른 뒤 상위 6명은 11일 결승전(14경주)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불꽃 튀는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디팬딩 챔피언 김민길의 대회 2연패 달성 여부다. 지난 첫 번째 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 경정장에 파란을 일으킨 '복병' 김민길은 우승 이후 단숨에 스타급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이후 2주 뒤에도 1승과 2위를 올리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그가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올 시즌 후반 경정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랭킹 1위 김효년이 챔피언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느냐다. 지난 1차 대회 5위로 추락한 그는 이후 한 달 가까이 16승에 갇혀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5월의 남자' 어선규도 챔피언을 노린다. 5월에만 6승을 몰아치며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다운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 현재 35점으로 포인트랭킹 12위에 불과한 그는 이번 대회를 도약의 밑거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컨디션이 좋은 정민수와 지난 4일 14경주를 승리로 장식한 '백전노장'의 이응석 역시 우승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라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경정관계자는 "이번 쟁탈전은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하반기 경정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수들의 각오 또한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쟁탈전의 챔피언에는 상금 250만원이 수여된다. 현재 그랑프리 포인트에서는 김효년이 140점으로 가장 앞서고 있고 120점의 장영태와 90점의 김민길이 각각 2∼3위를 달리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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