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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은 왜 정찬헌을 올스타 후보로 추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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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은 왜 정찬헌을 올스타 후보로 추천했을까

입력
2015.06.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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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프로야구 올스타 후보 추천에도 깊은 뜻이 숨어있다.

'올스타 투표'의 시간이 돌아왔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2015 KBO 올스타 후보 120명을 공개했다. 각 구단에서는 포지션 별로 베스트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해 올스타 후보로 추천했다. 눈에 띄는 건 LG의 중간투수 부문이다. LG는 올해 올스타전에서 신설된 중간투수 부문에 셋업맨 이동현 대신 정찬헌을 올스타 후보로 추천했다.

정찬헌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38⅔을 던지며 2승4패 4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이동현은 24경기에 등판해 26이닝을 소화하며 4승무패5홀드 2세이브를 올렸다. 정찬헌이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긴 했지만 기록상 이동현이 조금 나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2001년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현은 LG 불펜 투수로서의 상징성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찬헌이의 볼이 좋다. 기록은 동현이가 더 좋지만, 정찬헌의 구위가 제일 좋다고 봤다. 올스타 후보로 넣어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숨은 이유가 또 있다. 아직 경험이 적은 정찬헌이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양 감독은 "올스타전에 한 번 나가봐야 성장한다. 젊은 투수들은 올스타전에 나가고, 안 나가고의 차이가 있다. 경험을 쌓으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동현은 감독추천으로 2002년과 2004년, 2010년, 2014년 등 총 4번 올스타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나눔 올스타 팀에서 넥센 조상우와 NC 최금강, KIA 심동섭, 한화 박정진를 제치고 투표에서 1위에 올라서면 정찬헌은 2008년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된다. 물론 실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후보 추천 또한 가능한 일이었다. 양 감독은 "전혀 아닌 선수를 후보 선수로 낼 수는 없다. (추천 선수를) 선택할 시점에서 찬헌이의 구위가 가장 좋았기 때문에 택했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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