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만나 화려하게 탄생한 ‘다음카카오’의 기업 목표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해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다. 그동안 다음카카오는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고, 성과가 하나 둘씩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3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O2O)한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카카오택시는 빠른 배차와 안심 문자 서비스 등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며, 출시 한 달 반 만에 전국 기사 회원 7만 명을 확보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누적 이용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KT와 손잡고 카카오택시 기사들이 기사용 소프트웨어(앱)를 이용하는 데 소모한 데이터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KT를 이용하는 기사라면 누구나 데이터 사용료 부담 없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와 협업해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어 4월에는 게임 개발사들의 수익 증대를 목표로 ‘카카오게임샵’을 새롭게 선보였다. 모바일 게임을 사고 팔 수 있는 장터인 카카오게임샵은 입소문을 타고 입점 게임과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30여종의 게임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샵에서 게임을 하던 중 결재를 한 이용자의 재방문율은 70% 이상”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올 여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중국에 유통업체로 진출한다. 첫번째 유통할 게임은 달콤소프트가 개발한 ‘슈퍼스타 에스엠타운’이다. 다음카카오는 이 게임을 포함해 연말까지 4~5개 개발사 게임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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