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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수주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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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수주 대박

입력
2015.06.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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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한진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한진중공업 제공

대한민국 조선1번지로 알려진 한진중공업이 연이은 수주 소식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연말 국내 최대 군함인 독도함(LPH) 2번함 수주를 시작으로 올 3월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 4월에는 2만600TEU 컨테이너선 수주라는 대박을 터트렸다. 올해 국내 메이저 조선사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한진중공업의 연이은 수주 소식은 한국 조선업의 저력을 과시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근 프랑스 최대이자 세계3위 선사인 CMA-CGM으로부터 수주한 2만600TEU 컨테이너선은 400m, 폭 59m, 높이 33m로 배 한 척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6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2017년까지 3년치 일감을 채우게 됐고, 대외적으로 글로벌 명품 조선소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성과의 바탕에는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ㆍ수빅조선소의 투트랙 운영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부산 영도조선소는 국내 최초의 근대적 조선소로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협소한 부지가 대형선박 수주의 걸림돌이 돼왔다. 한진중공업은 2009년 필리핀 수빅만의 90만평 대지 위에 2기의 초대형 도크과 고효율 생산시스템을 갖춘 조선소를 건설했다.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6도크는 길이 550m, 폭 135m, 깊이 13.5m로 2만600TEU 컨테이너선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 수빅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기존 건조에 중인 중형상선, 액화천연가스(LNG)선뿐만 아니라 강점을 보여온 특수목적선까지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호황기 못지 않을 정도로 수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선별적 수주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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