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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유럽·중동에도 진출

입력
2015.06.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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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과 함작한 터키의 홈쇼핑 채널 'MCJ'에서 한국 중소기업 쿠캔의 프라이팬을 선보이고 있다.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과 함작한 터키의 홈쇼핑 채널 'MCJ'에서 한국 중소기업 쿠캔의 프라이팬을 선보이고 있다.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은 2020년 국내외 취급고 15조원 달성과 함께 전 세계 1위 홈쇼핑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CJ오쇼핑은 국내에서 효율 중심의 성장을 강화하고 국외 사업도 지역을 확대해 넓혀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선 새로 시작한 T커머스 채널과 온라인, 모바일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판매하는 멀티채널 전략을 강화해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수익기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패션사업에 집중됐던 단독판매 상품 종류도 미용품, 건강식품, 인테리어 등으로 다양화해 해외와 오프라인 시장에서 판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2012년말 첫선을 보인 캐비아 화장품 ‘르페르’의 경우 국내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上海) 동방CJ 홈쇼핑에서도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달 롯데면세점에 입점했다.

해외사업은 신규 진출지역 확대와 함께 수익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를 포함해 8개국 10개 지역에서 쇼핑 사업을 하고 있는 CJ오쇼핑은 아시아 지역은 물론 중남미와 유럽, 중동 등으로 신규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존 진출지역의 상품 포트폴리오와 방송 지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CJ오쇼핑은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CJ오쇼핑이 지난해 해외에서 올린 한국 상품 취급고는 2013년 대비 약 10% 증가한 2,420억원이다. 이 중 중소기업 상품 비중은 80%인 1,940억원으로, 2013년 1,500억원에 비해 30%나 증가한 수치다. 변동식 CJ오쇼핑 대표는 “상품력을 갖춘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이러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홈쇼핑이 되는 게 CJ오쇼핑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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