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하우시스는 매출 2조8,251억원, 영업이익 1,466억원의 실적을 올려 2009년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 2013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LG하우시스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건축자재, 자동차 원단 및 경량화 부품, 정보기술(IT) 기기 및 가전 등의 고기능 소재와 부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건축자재 부문에선 옥수수를 원료로 한 순식물성 바닥재와 벽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창호와 유리, 고성능 단열재 등의 판매를 확대해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굳힌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된 LG하우시스는 이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형 창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실생활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재 ‘지아 소리잠’은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해결에 기여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 제품으로 꼽힌다.
고기능 소재?부품 부문에선 국내외 신규 거래선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의 자동차 원단은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때가 잘 묻지 않고, 얼룩을 쉽게 닦아낼 수 있다.
LG하우시스는 이 제품의 해외 공략을 위해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원단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북미 지역의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 계획대로라면 LG하우시스는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북미 지역에 모두 원단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LG하우시스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관계자는 “지난해 중동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정도 늘어났다”며 “신흥시장 현지 전시회 참가, 현지화 제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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