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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쇼 '지스타'… e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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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쇼 '지스타'… e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

입력
2015.06.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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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G-STAR) 2014'에 입장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G-STAR)가 2009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부산은 게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들의 열정이 지스타를 단순 전시회가 아닌 부산의 대표 문화축제로, 글로벌 게임축제로 성장시켰다. 부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e스포츠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이 e스포츠의 메카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

● 국내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6년까지 개최

지스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다. 독일의 게임스컴과 견주어도 손색 없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게임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은 2009년 지난해까지 매년 지스타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와 내년 지스타 역시 유치를 확정 지은 상태다.

이렇든 부산시와 진흥원은 전략산업으로 게임산업을 적극 지원ㆍ육성하고 있다. 매년 지스타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부산지역에 게임산업 붐을 일으키고 게임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출범 10주년을 맞아 개최된 지스타 2014에는 전세계 35개국 617개 게임 기업이 참가했다. 관람객 수도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수출 계약 실적 역시 역대 최고인 1억 9,814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1억8,553만 달러)에 비해 6,8% 증가했다.

부산시와 진흥원은 특히 지스타&게임 히스토리관, 스타트업 공동관, 투자마켓 규모 확대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참가 기업과 관람객, 바이어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스타트업&인디게임 공동관이 돋보였다. 스타트업&인디게임 공동관은 1인 창업 업체를 비롯해 스타트업 및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홍보 지원을 목적으로 B2C(기업 대 소비자)관 내부에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게임 시연 및 테스트가 진행됐다.

부산지역 게임 기업들을 발굴,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부산게임선도기업공동관도 눈길을 끌었다. 지스타가 메이저 게임사뿐만 아니라 신생, 중소 게임업체들을 지원하는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발돋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스타 2015오는 11월 개최 예정이다. 벌써부터 관심대상이다. 지스타 2015 역시 작년에 이어 양적, 질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게임쇼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이자 세계 게임인들의 비즈니스 장이 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 e스포츠 대회 적극 유치…게임산업 활성화에 박차

지스타와 함께 성장해온 부산은 e스포츠 10만 관객 신화를 이룬 e스포츠 메카이기도 한다. 해운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는 게임 업체와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관련 기관이 모여 있고 여러 차례 지스타 유치를 통해 게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우호적인 편이다.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갖춰져 있다는 말이다.

부산은 이렇듯 게임 친화적 도시다. 부산신ㄴ 향후 '게임 수도' 부산의 명성에 걸맞는 국ㆍ내외 주요 e스포츠 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스포츠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가 문화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스포츠는 컴퓨터통신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온라인상으로 이루어지는 게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현장참여를 비롯한 중계 관전, 이와 관계된 커뮤니티 활동 등 사회적 문화전반을 포함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e스포츠는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이다. 한국의 e스포츠를 보면, 1998년 스타리그 이후 현재는 리그오브레전드(LOL)ㆍ카트라이더ㆍ스페셜포스ㆍ카운터 스트라이크ㆍ 피파온라인ㆍ스타크래프트2 등 약 10개의 게임리그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중에서 스타크래프트ㆍLOL 등은 SNS와 대중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높다.

e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은 지난해 LOL 챔피언스 서머 결승전, LOL 월드챔피언십 8강전,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등의 국제 e스포츠대회를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 8월 해운대 백사장에서 개최된 LOL 챔피언스 서머 결승전은 1만2,000여명이 관람했고 130여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대회를 시청하는 등 e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올해에도 부산은 e스포츠대회 개최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전국, 국제대회를 유치해 e스포츠 활성화와 게임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스타 기간 내 매년 '부산 가족 e스포츠 잼(JAM)' 등 가족형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보드게임문화 지도자 양성 및 초등학교 대상 보드게임을 활용한 교육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운영으로 올바른 게임 인식 형성 및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 web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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