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근속연수 남 12.6년, 여 7.9년
KB국민은행ㆍKT에 가장 오래 다녀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7,500만원 수준이며, 남성 직장인의 연봉이 여성보다 3,000만원 이상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직장인은 평균 연봉이 8,000만원, 여성은 4,9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남녀 모두 코리안리재보험으로, 남성은 1억1,500만원, 여성은 7,9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여성 직원 비율이 절반이 넘는 기업은 주로 유통과 금융업종으로 롯데쇼핑(68.1%), 이마트(63.4%), 하나은행(61.8%), 동부화재(59.0%), 아시아나항공(54.8%), IBK기업은행(53.6%), KEB외환은행(51.5%), 신한카드(50.1%)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위아(98.1%), 여천NCC(97.7%), 동국제강(97.3%), 기아자동차(97.2%), 롯데건설(96.9%), 현대제철(96.9%), 고려아연(96.0%), 현대자동차(95.3%), 포스코(95.3%), 두산중공업(95.1%) 등 중공업과 자동차, 철강, 건설업종 등은 남성 직원의 비율이 여전히 월등히 높았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12.6년)이 여성(7.9년)보다 길었다. KB국민은행(21.9년)은 남성의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고, SK에너지(21.1년), KEB외환은행(19.6년), 한국전력공사(19.6년), 여천NCC(19.2년), 우리은행(19.1년) 등도 남성들이 오래 다니는 회사로 나타났다. 여성은 KT(17.0년), 한화생명(16.6년), 기아자동차(15.6년) 순으로 조사됐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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