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전국 청약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30대입니다. 8일 한국일보가 5월 전국에서 일반분양한 아파트 18개 단지 당첨자 2만824명을 전수조사해봤더니 30대가 7,497명(3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력 계층이라는 40대(5,974명)보다 1,500여명이나 많습니다. 치솟는 임대료에 지친 젊은 세입자들이 전면에 나선 건데요. 평생 전세난민으로 떠도느니 이 참에 무리를 해서라도 내 집을 장만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실수요자가 움직이고 있는 거라며 반기고 있지만, 꼭 그렇기만 할까 싶은데요. 언젠가 닥쳐올 금리 인상, 그리고 집값 하락 등 불안 요소에 30대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우려도 깊어집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김정화 인턴기자(이화여대 중어중문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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