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민방위 훈련 등 연기·취소
확산 추이 따라 개최 여부 결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한 전북지역에서 60여개의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8~12일로 예정된 화랑훈련 및 직장민방위대장 교육과 시ㆍ군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교육(11일),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장학증서 수여식(13일) 등 24개 행사를 연기하고 6개 행사는 취소했다.
도내 시ㆍ군들도 이달에 계획한 주요행사 31개도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했다. 먼저 순창군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하자 12일로 예정된 ‘향가 오토캠핑장’ 개장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7일 열릴 예정이던 ‘제1회 새만금 인라인 마라톤대회’도 미뤄졌다. 이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등 3,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각종 채용ㆍ문화행사도 개최 시기가 미뤄지거나 취소됐다. 군산시는 10일 군산고용센터에서 열 계획이던 ‘지역인재와 입주기업 만남의 날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또 군산 예술의전당은 10일로 예정됐던 뮤지컬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를 취소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메르스가 확산함에 따라 주민불안 해소 차원에서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며 “연기한 행사는 메르스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서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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