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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앤디 워홀… 서울서 대규모 전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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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앤디 워홀… 서울서 대규모 전시 잇달아

입력
2015.06.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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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의 '원숭이가 있는 자화상'. 한솔BBK 제공
프리다 칼로의 '원숭이가 있는 자화상'. 한솔BBK 제공

20세기 서양미술 거장의 삶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잇달아 열린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 부부 디에고 리베라(1886~1957)와 프리다 칼로(1907~1954),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1928~1987)이 주인공이다.

강렬한 초현실주의 작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소개하는 ‘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 프리다 칼로’전은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열린다. 미국 뉴욕 베르겔 재단이 소장한 칼로의 회화 23점이 전시된다. 멕시코의 국보급 화가인 칼로의 작품은 이동과 반출이 극히 어려운데, 적으나마 그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동시대 멕시코 작가들의 회화와 칼로가 사용하던 장신구, 의상 등이 함께 들어왔다. 9월 4일까지. (02)801-7955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디에고 리베라, 멕시코의 자부심’ 순회전은 프리다 칼로와 2번 결혼한 멕시코의 화가이자 혁명가의 작품을 보여준다. 이 전시에서 소개하는 그의 회화 34점은 멕시코 베라크루즈 미술관이 소장한 것으로 피카소 등과 교류하며 전위적인 기법을 실험했던 젊은 시절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인 벽화들은 복제품과 디지털 영상으로 전시된다. 사진가 레오 마티즈가 찍은 리베라와 칼로 부부의 사진도 볼 수 있다. 8월 16일까지. (02)739-4333

대중적인 상징을 실크스크린 인쇄 기법으로 캔버스 위에 반복해서 찍어냈던 앤디 워홀의 작품은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앤디 워홀 라이브’에서 볼 수 있다.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앤디 워홀 미술관 소장 작품 약 400여 점이 나온다. 워홀의 이름을 널리 알렸던 ‘캠벨 수프’ 연작과 마릴린 먼로를 비롯한 영화배우 초상화 시리즈, 말년에 제작한 대형 자화상 등이 전시된다. 9월 27일까지. (02)523-3763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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