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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창단 처음으로 8점 차 열세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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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창단 처음으로 8점 차 열세 뒤집어

입력
2015.06.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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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넥센이 0-8의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희생양은 불안한 불펜의 두산이었다.

넥센은 6일 목동 두산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하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넥센(32승1무24패)은 3위로 뛰어 올랐고, 3연패에 빠진 두산(29승23패)는 4위로 내려 앉았다.

두산은 KBO리그 최고의 투수 밴헤켄을 무너뜨렸지만 원하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밴헤켄은 4이닝 동안 11피안타 8실점(6자책)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1-8이던 5회부터 넥센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2사 2루에서 스나이더의 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만루에서는 김민성이 2타점짜리 중전 안타를 때렸다.

넥센은 6회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좌월 투런포로 두산을 바짝 압박했다. 9회 1사 후에는 박병호가 빗맞은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성이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김하성이 상대 마무리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끝내기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넥센이 8점 차 열세를 뒤집은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잠실에서도 극적인 홈런이 폭발했다. SK 나주환이 5-5로 맞선 9회 2사 1ㆍ2루에서 LG 마무리 봉중근의 직구를 잡아 당겨 결승 3점포로 연결했다. 마산에서는 NC가 삼성을 5-4로 눌렀고 사직 KIA-롯데전은 KIA의 2-1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홈에서 kt를 6-4로 꺾었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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