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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높아진 위상, 1249km 은륜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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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높아진 위상, 1249km 은륜의 축제

입력
2015.06.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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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드 코리아 2015' 내일 시작

최상급 호주 팀 등 14개국 참가

부산에서 서울까지 국토 대장정

자연ㆍ문화 세계에 알릴 코스 기대

국내 최대 규모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5’가 7일 오전 9시30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모델로 삼아 2007년 시작,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첫날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구미 낙동강 둔치에 이르는 189.1㎞ 코스를 시작으로 14일까지 8일간 구미, 무주, 여수, 강진, 군산, 대전, 서울 등 전국 1,249㎞의 국토를 가로지르며 펼쳐진다.

대회를 주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4일 “많은 관중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부산, 대전, 서울 등 대도시 거점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무주 태권도원, 여수 세계박람회장, 군산 새만금 방조제, 대전 월드컵경기장, 서울 올림픽공원 등 한국의 상징적인 지역과 장소를 거쳐 한국의 관광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 코스는 지난 2년간 안전과 교통혼잡 문제로 제외됐으나, 올해는 경찰의 협조로 도심을 관통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UCI(국제사이클연맹) 아시아 투어 2.1등급으로 치러지는 두 번째 대회다. 2007년 첫 대회부터 2013년까지는 2.2등급으로 개최됐지만 그 동안 쌓아 온 노하우와 UCI의 자문을 통해 철저히 준비한 결과 지난해부터 2.1등급으로 한 단계 승격됐다.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우수 팀들이 대거 참가한다. 해외 13개국 15개팀, 국내 5개팀이다. 특히 도로사이클팀 중 국제사이클연맹(UCI) 최고 등급 ‘월드팀’에 속한 오리카 그린에지(호주)가 참가할 예정이다. 그 다음 등급인 프로컨티넨탈팀은 3개팀이 참여하고, 컨티넨탈팀 13개팀, 국가대표팀 3개팀이 출전한다. 오리카 그린에지는 2014시즌 UCI월드투어 18개팀 중 팀 랭킹 5위에 오른 팀이다. 이 팀에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신예 이완 케일럽(호주)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일럽은 호주의 23세 이하 대회인 2014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1위, UCI 로드사이클링 월드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유망주다. 아시아지역 개인랭킹 1위인 호세인 아스카리(이란)도 참가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개인종합 2위에 오른 최형민(금산인삼첼로)과 1ㆍ2ㆍ6회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 개인종합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 산악구간 디펜딩 챔피언인 장경구(코레일팀)의 활약이 주목된다.

공단측은 도로사이클대회 특성상 경주가 진행되는 시간 일시적인 교통 통제가 불가피함에 따라 각 지역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투르 드 코리아 2015 공식 홈페이지(http://wwww.tourde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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